본문 바로가기
독서노트

어느 수도원의 신비로운 이야기 『 미르다드의 서 』

by 나를 위한 한끼 선택! '비건 스토리' 2025. 1. 25.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해왔지만, 그들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나는 유일하게 실패하지 않은 책, <미르다드의 서>를 알고 있다.

그대가 이 책의 정수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작가의 실패가 아니라, 그대 자신의 실패이다."

 

인도의 영적스승 오쇼는 '미르다드의 서'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쇼의 책을 읽다가 알게 된 '미르다드의 서'는, 신비로운 내적 이야기를 재밌고 심오하게 다뤄서 쓴 책이예요.

이 책이 베스트 중 한 권으로 꼽히는 책이기에 소개해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미르다드의 서는 레바논의 바스킨타의 도시에서 태어난 미하일 나이미라는 신비주의작가가 쓴 책이에요.

 

수행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에서 의미하는 정수를 금방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노아의 대홍수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로 '마법의 산'이라는 외딴 수도원을 배경으로 여덟 명의 수도승과 그들의 스승 미르다드 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종교적 의미보다 이 책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들을 발견하며 읽는 것이 재미와 심오한 통찰을 알아낼 수 있을꺼예요.

 

노아는 '알타 봉우리'에 신전을 세워 아홉 명의 선택받은 자들만 살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신전을 만들라고 명해요. 한 명의 수행자가 죽으면 신이 그 자리를 채울 한 사람을 곧바로 보내주신다는 사실을 그의 아들에게 유언을 남기며 죽게되요. 그리고 그 아홉번째 사람이 노아의 친구이자 밀항자이며 물질에 타락하고 목적 잃은 수도원을 구할 사람이었어요.

 

노아가 죽고 아홉 명이던 수행자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나자 헐벗고 굶주리며 온몸에 상처투성이로 어느 낯선 사람이 수도원 문을 두드렸어요.

 

방주의 수도원장은 고집이 세고, 세속적이고 냉정한 모습의 사람이었기에. 이 이방인이 달갑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해요.

 

이방인은 간곡하게 자신을 거두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수도원장은 화를 내며 그를 내쳐요. 그럼에도 이방인은 끝까지 수도원장을 설득했고, 수도원장은 하는 수 없이 그를 수도원의 하인으로 받아들이게 되죠.

 

하인이 된 밀항자는 묵묵히 일을 합니다. 7년이 지나면서 수도원의 곳간과 토지는 엄청나게 늘어났고, 수도원장의 배도 날로 늘어가고 있었어요. 수도원장의 탐욕도 극에 달하던 어느 날 식탁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수도원장이 미르다드를 비웃으면서 말을 걸게 됩니다. 그동안 하인처럼 말없이 허드렛일을 하던 미르다드는 그 자리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며 말하기 시작하게 되죠.

 

그의 통쾌하고 모든 것을 꿰뚫는 말에 수도원장과 수행자들은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수도원장은 미르다드의 통찰을 듣고서도 그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주인이며 미르다드는 하인이기에 자신과 똑같은 위치로 말하는 미르다드를 무시하며 비웃습니다. 하지만 이미 함께 있는 수행자들의 마음은 미르다드에게로 기울어져 가고 있었어요.

 

계속된 수행자를 깨우치고자 애를 쓰는 미르다드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며, 수도원장인 샤마담이 고난을 겪고 자신의 잘못을 알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이 책에서 미르다드가 우리에게 전하는 바는 대단하고 귀해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깨달은 이들이 말하는 가르침은 매우 비슷합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며, 초월적인 사랑으로 모든 이들을 연민으로 바라보며, '모든 존재는 하나이다' 저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모든 존재는 하나이다. 이 같은 이야기들을 깨달은 이들은 모두가 빠짐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 미르다드의 서에서도 미르다드는 모든 이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며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있었어요.

 

나와 타자의 경계를 넘어, 모든 생명체와 하나가 되는 경험이아먈로 참된 통합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너와 네 이웃은 다른 몸을 가진 하나의 영혼이라는 가르침을 전하며 모든 존재가 하나의 빛에서 나왔으니 그 빛으로 돌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말해요. 

 

'에고를 초월하여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면서 우주와 하나의 조화를 이룬 모든 존재를 연민의 마음으로 포용하며 사랑하여 하나의 빛으로 돌아가라는'

 

이 엄청난 메시지를 미르다드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미카스터가 미르다드에게 '고통없는 삶'을 벗어나는 방법을 물어보는 장면인데요,

미르다드가 말하기를,

 

"생각할 때에는 그 생각 하나하나를 로 하늘에 새겨서 모든 만물과 모든 이들이 바라볼 수 있게 한다고 여기고 생각하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말할때에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의 귀로 그대의 말을 듣고자 한다고 여기고 말하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행동할 때에는 그대의 모든 행동이 그대의 머리 위로 되돌아온다고 여기고 행동하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소원을 빌 때에는 그대가 바로 그 소원인 것으로 여기고 소원을 빌어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삶을 살아갈 때에는 신이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 그대를 필요로 한다고 여기고 살라. 신은 진실로 그러하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심오해요. 이처럼 생을 살수 있는 사람은 깨달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 듯 하죠.

 

 

좋아하는 구절 몇개 더 적어봅니다...

 

 

"너희는 하나의 빛이다. 그 빛은 무수히 갈라졌지만, 다시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 

 

“사랑은 벽을 허물고 모든 존재를 하나로 묶는 생명의 끈이다.”

 

“네 이웃의 눈물을 보지 않는 자는 자신의 눈물도 보지 못한다. 연민은 너희가 너희 자신을 이해하는 길이다.”

 

“너희가 사랑하지 않는 한, 너희는 너희 자신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 사랑이 곧 자유이며, 연민이 곧 해방이다.”

 

“사랑은 특정한 대상을 향한 것이 아니다. 사랑은 존재 자체이며, 너희의 본질이다.”

 

“사랑은 말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랑은 행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너희가 나뉘었다고 믿는 한, 너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모든 것은 하나의 전체로부터 나온 것이다.”

 

“너와 네 이웃은 다른 몸을 가진 하나의 영혼이다. 너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에고는 너희의 벽이다. 그 벽은 너희를 가두고, 너희 형제들과의 길을 막는다.”

 

“우주는 하나의 몸이고, 모든 생명은 그 몸의 세포와 같다. 세포가 아프면 몸도 아프다.”

 

“너희 자신을 알지 못하면 세상을 알 수 없다. 너희 자신 안에 우주의 비밀이 있다.”

 

“두려움은 어둠이고, 사랑은 빛이다. 너희가 빛 속에 살기를 원한다면 두려움을 떨쳐라.”

 

“에고는 감옥이다. 그 감옥의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이 영적 성장이다.”

 

“침묵 속에서만 진리는 너희에게 속삭인다. 마음을 조용히 하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진리는 산 정상에 있다. 그 산은 끝없이 높으며, 너희는 끊임없이 오르는 자여야 한다.”

 

“너희는 빛의 조각이며, 그 빛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희의 운명이다.”

 

“영적 성장은 생각이나 말이 아니다. 그것은 행동이며, 삶이다.”

 

 

 

좋아하는 책들을 전해드리면서 느낀점은 깨달음과 관련된 글들은 글로써 전해지기 어렵다는 점이예요. 

 

꼭 한번 읽어보시고 그 깊이를 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께요~ .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 또 뵈어요~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바가바드기타』

요즘 읽고 있는 귀한 책이 있어 순위가 바뀔 수 있겠지만, 얼마 전까지는 지금까지 읽은 책 중 3권의 책을 꼽으라면 그중 한 권이 바로 바가바드기타였어요. 바가바드기타에는 10만 개의 시로 구

allare-1.com

 

 

 

 

'비건 스토리' 님의 블로그

우리 부부는 몇해 전 고기먹기를 그만 두기로 했다. 어느 일요일 점심 식사 중에 부엌 창문 너머로 어린양들이 행복하게 들판에서 노니는 것을 보았다. 우리의 접시를 내려다보았을 때 갑자기

allare-1.com